안녕하세요. 오늘은 꼭 알아야 할 제사 지내는 순서에 대해 쉽게 정리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가족 간 연례 의식이라 할 수 있는 제사는 여러번 해도 그 순서가 헷갈리곤 합니다. 심지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제사를 주도하게 되면서 은근 부담스럽기도 한데요. 지금부터 제사 지내는 순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사란?
제사는 돌아가신 조상님께 정성껏 차린 음식을 올리며, 만사형통하도록 비는 의식입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를 통틀어 제사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제사도 변화하여야 한다해서, 고인이 실제 좋아했었던 음식을 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사 지내는 순서는 변함없이 중요하며, 그 순서를 정확히 하여야 제사의 진정한 의미가 전달된다 할 수 있습니다.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는 제법의 특성에 따라 총 10가지의 순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의 의미와 함께 무탈하길 기원하는 자리인 만큼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순서를 정확하게 인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① 강신. 강신은 영정사진 앞에 놓인 향꽂이에 향을 꼽고, 술잔에 술을 받아 향 위에서 두번 돌립니다. 그리고 퇴주잔에 3번을 나누어서 부어주고, 뒤로 와서 절을 하면 됩니다.
② 참신. 참신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절을 해주는 의식입니다. ③ 초헌. 초헌은 술을 받고, 다시 상위에 올린 절을 두번반 해줍니다. *축문이 있을 경우 읽어줍니다.
④ 아헌. 아헌은 제사상에 올라갔던 술을 퇴주잔에 붓고, 다시 술을 따릅니다. ⑤ 종헌. 종헌을 다시 한번 상에 올린 술을 퇴주잔에 붓고, 다시 술을 따라 올립니다.
⑥ 유식. 유식은 수저를 제사 음식 사이에 걸쳐 올려놔줍니다. *이는 진행될 때 마다 음식에 골고루 움직이며 놔줍니다. ⑦ 현관. 현관은 음식을 편안히 드시라는 예의를 갖추면 절을 올리는 것입니다.
⑧ 합문. 합문은 조상님이 음식을 편안하게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앉아 있는 것입니다. 이 때 가족들과 가벼운 담소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약 10분 정도
⑨ 계문. 계문은 제사의 마지막 의식을 치른다는 의미로 합문이 끝나고 제사가 시작됨을 칭하는 것입니다. ⑩ 진다. 진다는 국그릇을 빼고 물그릇을 채워 그 자리에 올려줍니다. 그리고 수저로 밥을 세 번 떠서 말아줍니다.
총 10개의 모든 순서가 마무리되면 제사는 끝이 납니다. 들어본적 없는 생소한 단어이나 그 동안 봐왔던 의식이므로 순서만 잘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제사 지내는 순서(요약)
강산(두번반 절) > 참신(가족 모두 절) > 초헌(술을 받고 다시 절) > 아헌(퇴주잔에 붓고 술을 다시 따름) > 종헌(아헌 반복) > 유식(음식 위에 수저놓기) > 현관(다시 절) > 합문(앉아서 담소) > 계문(제사 다시 시작) > 진다(물그릇 올림)
지금까지 제사 지내는 순서를 알아보았습니다. 최근에는 세대가 지남에 따라 제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무거운 마음보다는 즐겁게 기원을 비는 의식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